구조 및 치료기록

노령견 호피가 갑자기 호흡과 기립이 어려웠고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빠져서 24시 동물병원 응급실로 달려갔습니다. 밤늦은 시간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대형견 호피를 24시 동물병원에서 입원 치료하는 건 저희로서는 너무 큰 부담과 고민이었습니다. 호피 한 아이를 살려야 할지, 더 많은 아이들의 치료비로 써야 할지 정말 많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입원 치료 시작한 지 며칠 지나서 면회를 갔더니 저희들을 보고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도 일어서려고 애를 썼고 처방식과 물을 먹여 주니까 계속 받아먹는 기적 같은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호피가 살고 싶어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치료를 포기할 수 없었고 호피는 후원자님들께서 귀하게 마련해 주신 후원으로 치료 잘 받고 쉼터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땡칠이는 치아 치료받으러 병원가서 수술전 검사를 했더니 신장, 간, 췌장, 고지혈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견되어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땡칠이도 앞으로 검사, 치료, 보조제 및 처방식 케어를 지속적으로 받아야 해서 걱정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호흡기 케어를 지속적으로 받아야 하는 꼴이

심장 치료와 호흡기 케어를 지속적으로 받아야 하는 산만이

단백뇨와 안구질환 치료를 받은 신당이. 신당이는 하루에 일정 시간은 휠체를 타고 있어요.

후원해 주신 분들의 도움으로 노령견 아홉 아이 호피, 땡칠이, 신당이, 갑돌이, 잭키, 산만이, 레오, 버즈, 미래의 치료를 마음껏 해줄 수 있었습니다. 귀하게 마련해 주신 후원이 아니었다면 노령견들은 양질의 치료를 받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동물은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서 치료비가 너무 큰 부담이고, 저희처럼 많은 수의 동물을 보호하고 있는 쉼터에서는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저희 쉼터에서 현재 결제하고 있는 치료비 수가와 할인율을 점검해 보았고 지난달에 병원과 미팅을 했습니다. 그 결과, 치료비 할인을 좀 더 받을 수 있도록 병원에서 많은 배려를 해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저희들은 귀하게 마련해 주신 후원금이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겠습니다. 현재 쉼터에는 암을 진단받은 아이들, 뇌종양을 앓고 있는 아이, 신장결석, 신부전, 폐 질환, 심장, 췌장, 당뇨병 등 큰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 아이들의 치료를 위해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 부탁드리며 노령 동물을 곁에서 끝까지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